용병빠진 배구판 최강자 누구일까… 8월 11일부터 KOVO컵대회

입력 2011-08-10 18:26

용병들이 빠지고 토종선수끼리 겨룬다면 어느 팀이 가장 셀까.

올 겨울 프로배구 판도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가 11일부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KOVO컵 대회는 각팀 용병들이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순수 국내선수들로 자웅을 겨루게 된다.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대형 트레이드가 없는 남자부는 사령탑이 바뀐 현대캐피탈과 KEPCO45의 새롭게 바뀐 팀 컬러를 감상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하종화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그 어느 때보다 강훈련을 펼쳐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신춘삼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KEPCO45는 공·수의 조화에 역점을 뒀다. 여기에 오랜 재활을 거친 석진욱이 복귀하는 삼성화재는 가빈 없이도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우리캐피탈은 성적으로 말해야 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과 처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LIG손해보험도 토종들끼리의 대결에서는 지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다. 남자부는 지난해 컵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A조에 현대캐피탈과 우리캐피탈, KEPCO45, B조에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삼성화재가 각각 편성돼 각조 2개 팀이 4강에 오르게 된다.

여자부는 각 팀 에이스인 국가대표들이 모두 빠져 박진감이 줄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신생 IBK기업은행이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