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찔끔’ 반등… 7거래일 만에 4.98P 상승
입력 2011-08-10 22:10
한국 증시가 7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 상승 폭은 아시아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작았다. 원·달러 환율도 7거래일 만에 하락(원화가치는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채권시장은 초강세(금리는 하락)로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27%) 오른 1806.2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13년 중반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76.05포인트나 급등한 1877.40으로 장을 출발했다. 개인은 1조5559억원을 순매수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개인과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코스피는 장 막판 하락 반전을 막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0.67포인트(4.77%) 오른 453.55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 내린 108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1%, 일본 닛케이지수는 1.05%, 대만 가권지수는 3.25% 올랐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2% 포인트나 떨어진 3.43%로 거래를 마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