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이웃돕기 2기 사역 첫 발… 여의도 본부 건물로 이전
입력 2011-08-10 20:46
기독교 국제개발 NGO 굿피플이 서울 여의도에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의 본부 건물을 마련하고 국제NGO로서의 제2기 사역을 시작했다.
굿피플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부 건물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담임목사, 굿피플 김창명 회장, NGO 및 기독교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굿피플 총재인 조 원로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굿피플의 창조와 발전에 대해 하나님께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가난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더욱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조건 없는 사랑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2년 전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6·25전쟁 이후 미국 등에서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느냐, 이제는 너희 나라에서 불쌍한 사람들을 도우라’고 하셨다”며 “꿈은 제가 하나님께 받았지만 그 뒤에 많은 분들의 실천과 수고로 오늘날까지 성장·발전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1999년 2월에 설립된 굿피플은 가난, 질병, 재난 등 극심한 생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지구촌 이웃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활동을 해 왔다. 그동안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개발, 빈곤 퇴치, 아동보호·교육, 질병예방, 치료,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쳤다. 굿피플 산하에는 15개 해외지부와 북한 자유시민대학, 재난구조단, 땅끝지역아동센터 등이 있다.
굿피플 이사장인 이 목사는 “앞으로 국제개발 NGO로서 전문성을 더 확보하고 사람의 가치를 높이며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개발을 기초로 한 장기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굿피플은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사랑의 의료봉사’에 쓰이는 새로운 이동진료차량 시승식도 가졌다. 굿피플은 외국인 근로자, 노숙인, 무의탁 노인, 조손 가정, 농어촌 및 산간벽지 등에 사는 의료소외계층을 찾아가 1000번 이상 진료 활동을 해왔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