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끝에서 시작되는 희망
입력 2011-08-10 18:12
‘사람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 책 서두에 의미심장한 글귀가 소개되고 있다. “하나님은 끝을 끝내고, 실패를 실패케 하고, 절망을 절망케 하고, 사망을 사망케 하신다. 끝 너머에 시작이 있음을, 죽음 너머에 생명이 있음을, 절망 너머에 소망이 있음을, 고통 너머에 환희가 있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큰 실패와 어려움을 겪게 될 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하나님은 시작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끝났다 싶을 때 절망해 버리지만 신앙인들은 이 점이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순간에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도록 섭리하심으로 우리는 절망이 아닌 새로운 소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불신자와 구별된다.
임화식 목사(순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