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신사옥 이전, 제2기 사역 시동
입력 2011-08-10 16:39
[미션라이프] 기독교 국제개발 NGO 굿피플이 서울 여의도동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국제 NGO로서 더욱 도약하기 위한 2기 사역의 문을 열었다.
굿피플은 10일 서울 여의도동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의 신사옥으로 이전해 국제 NGO로서 2기 사역에 박차를 가하는 신사옥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신사옥 이전 감사예배에서 격려사를 한 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굿피플의 창조와 발전에 대해 하나님께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사업을 통해 가난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피플 총재도 역임하고 있는 조 목사는 “10여년 전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6·25 사변 이후 미국 등에서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느냐, 이제는 너희 나라에서 불쌍한 사람들을 도우라’고 하셨다”며 “꿈은 제가 하나님께 받았지만 그 뒤에 많은 분들의 실천과 수고로 오늘날까지 성장·발전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굿피플은 1999년 2월 가난, 질병, 재난 등 극심한 생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지구촌 이웃의 현실을 알리고, 한 사람의 나눔 실천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를 위해 소수민족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개발, 빈곤 퇴치, 아동보호·교육, 질병예방, 치료, 긴급구호 등의 국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굿피플 산하에는 15개 해외지부와 북한 자유시민대학, 재난구조단, 땅끝지역아동센터 등이 있다.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겸 굿피플 이사장인 이영훈 목사는 “지난 12년 동안 지구촌 곳곳을 찾아다니며 우리의 작은 사랑이 희망이 되는 것을 보았다”며 “앞으로 국제개발 NGO로서 전문성을 더욱 확보하고 사람의 가치를 높이며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개발을 기초로 하는 장기적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굿피플은 지금까지 순복음교회 영산복지센터 10층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설립 12년 만에 사옥을 갖게 됐다. 이번 신사옥 이전 감사예배에는 조 원로목사와 이 담임목사, 굿피플 김창명 회장을 비롯해 NGO 관계자와 기독교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굿피플은 이날 순복음교회에서는 ‘사랑의 의료봉사’ 프로그램에 쓰이는 이동진료차량 2호 시승식도 열었다.
굿피플은 외국인 근로자, 노숙인, 무의탁 노인, 조손 가정, 농어촌 및 산간벽지 등에 사는 의료소외계층을 찾아가 진료 활동을 벌이는 사랑의 의료봉사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굿피플은 설립과 함께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12년 동안 1000번 이상 의료봉사 활동을 벌이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도왔다.
굿피플 관계자는 “치과진료시설까지 갖춘 이동진료차량이 한 대 더 생기면서 두 대의 차량으로 더욱 활발하게 의료 봉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