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에 첫 화장추모공원 문 연다
입력 2011-08-10 14:28
[쿠키 사회] 서울시는 내년 초 서울 원지동에 화장장과 의료시설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서울 추모공원은 지난 7년간의 법정분쟁과 430회 이상의 주민대화를 거친 끝에 14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서울시 측은 "공원이 개장하면 서울시민은 물론 경기도 고양과 파주시민까지 포함해 오전장 예약이 98구까지 가능해진다"며 "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서울시민의 화장 수요를 100%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화장장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지역주민의 정서를 고려해 총 3만6453㎡ 면적에 2층 높이로 들어서는 화장시설 전체를 지하화하고 건축물 중앙홀에 중정(中井)을 설치해 자연채광 등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요금도 현재 서울시립승화원(경기도 고양 소재) 요금인 9만원(13세 미만 소인 8만원)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는 추세지만 서울의 화장시설은 고양시의 서울시립승화원밖에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