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축구신동,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입단
입력 2011-08-09 19:51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7세의 소년과 입단 계약을 맺어 화제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아르헨티나 출신의 앙헬 코이라를 다음 달부터 구단 유소년팀 ‘벤야민’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코이라는 아직 어리지만 ‘신이 내린 신동’이란 말이 나올 만큼 축구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은 벌써부터 코이라가 역시 아르헨티나 태생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4·FC 바르셀로나)에 버금가는 재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세에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클럽에 발탁된 메시는 이후 소속팀에 15개의 타이틀을 안기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메시를 자신의 우상으로 꼽은 코이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꿈은 16세부터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1군 경기를 치르고 아르헨티나 대표로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코이라는 마드리드에서 유소년 축구팀 코치를 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됐다.
다만 그가 메시처럼 축구 영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4년에도 ‘축구 신동’으로 불리는 영국 출신의 7세 소년 닐 메이슨과 계약했지만 메이슨은 제대로 된 선수로 성장하지 못했다. 코이라의 이번 계약 기간은 보수가 전혀 없는 1년이며, 레알 마드리드는 그가 성장하는 모습 여하에 따라 기간을 계속 연장해갈 계획이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