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구타 적발… 14명 ‘빨간 명찰’ 회수
입력 2011-08-09 22:08
지난달 초 총격 사건이 있었던 해병대 2사단에서 구타 사건이 적발돼 가해 병사의 ‘빨간 명찰’이 회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는 가혹행위를 한 병사의 군복에서 해병대 상징인 빨간 명찰을 회수하는 등의 ‘병영문화 혁신에 관한 일반명령’을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9일 “전 부대에 대한 정밀진단 결과 구타행위 등 명령 위반자 14명을 적발했으며 이들의 빨간 명찰을 회수하고 영창을 포함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명령 위반자는 빨간 명찰을 떼인 채 다른 부대로 전출된다. 이후 새 부대에서의 적응과 재활 수준을 고려해 명찰 재부여 여부를 판단한다.
이와 함께 해병대는 이날 ‘해병대 병영문화 혁신추진단’에서 준비해 온 병영문화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병대는 기존 한 달에 2개 기수를 뽑던 선발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는 한 달에 1개 기수만 선발키로 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