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아세안 쌀비축체제 구축
입력 2011-08-09 18:22
우리 정부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국 및 중국 일본과 함께 비상시를 대비한 쌀 비축체제를 구축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열리는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특별고위관료회의에 참석해 협정문을 승인한다고 9일 밝혔다.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식량안보, 농업분야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아세안+3 쌀 비축체제는 물량을 사전에 약정해 쌓아 둔 뒤 비상시 약정 물량을 판매, 장기차관, 무상 지원하는 국제 공공비축제도다. 아세안 국가와 동북아 국가의 식량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연간 15만t), 중국(30만t), 일본(25만t)을 포함해 전체 회원국은 모두 78만7000t을 비축하기로 약정했다.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간 식품, 농업, 임업, 어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됐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