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중국 이어 독일서도 출간

입력 2011-08-09 17:37

황선미 작가의 인기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해외 시장에 잇따라 수출된다. 출판사 사계절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 지난달 중국에 수출된 데 이어 독일 등 독일어권에서도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중국 제리(接力)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지난달 중국 전역에서 책을 펴낸 사계절은 다음 달에는 ‘마당을 나온 암탉-애니메이션 그림책’을 중국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2003년 일본에 처음 수출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일본에서도 지금까지 3만여부가 팔려나가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00년 5월 출간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110만부가 팔려나간 대표적인 아동문학 작품. 한 번도 자기 병아리를 가져보지 못한 암탉 ‘잎싹’이 양계장을 나와 아기 오리를 지극한 사랑으로 키우고 목숨까지도 내어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소망과 자유, 사랑 등의 주제를 아름답게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6일 누적관객 숫자로 ‘로보트 태권브이’가 보유한 신기록 73만명을 깨고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