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 한마당… 8월 10일 개막 52부문서 경연

입력 2011-08-08 19:28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대축제인 ‘제19회 세계태권도한마당’이 1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남양주시 체육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원장 강원식)이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는 세계 53개국에서 3700여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해 총 11개 종목 52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태권도한마당은 태권도가 올림픽종목인 겨루기에만 치중한 나머지 무도 본연의 모습을 잃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1993년 대한태권도협회 주최로 처음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겨루기를 제외한 품새, 격파 등 태권도의 주요 수련과제가 경연종목으로 채택됐다.

품새 부문에서는 공인품새, 창작품새, 태권체조 등이 열리며 격파 부문에서는 위력격파(주먹·손날·발), 종합격파 등이 펼쳐진다. 참가자 가운데는 최고령자인 박재옥(76·도인회) 사범과 왼쪽 팔목이 없는 장애인인 고복실(51·경기고양장애인태권도협회) 사범 등 감동을 선사할 얼굴도 많다. 특히 이번 한마당은 해외 태권도 가족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종목을 국내와 해외 부문으로 구분, 해 해외 참가자의 입상을 쉽게 했다.

국기원은 이번 한마당의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 실시간 경연결과를 유투브를 통해 해외에 알리고 디지털 방명록을 설치해 선수들의 응원 영상메시지를 해외 각국에 전송할 계획이다.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한마당 기간 중에는 태권도와 한국 그리고 남양주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열린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