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배낭족 노숙하기 좋아요”
입력 2011-08-08 18:50
외교통상부의 정책블로그 ‘외교나래(blog.naver.com/ilovemofat)’는 8일 휴가철을 맞아 전 세계 공항 중 노숙하기 좋은 곳과 나쁜 곳 10곳씩을 선정해 소개했다. 젊은 해외여행 배낭족의 눈높이에 딱 맞춘 ‘알짜배기’ 정보다.
가장 노숙하기 좋은 공항으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선정됐다. 무료 샤워 및 피트니스 이용, 5시간 이상 장시간 환승 대기 승객을 위한 무료 도시관광 등이 최대 장점으로 꼽혔다. 블로그는 “버스로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2시간 정도밖에 안 걸린다”고 소개했다. 300개가 넘는 각종 상점과 식당도 여행객들에게 유용하다고 평했다. 널찍한 대기실과 찜질방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인천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공항, 노르웨이 오슬로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프랑스 샤를드골공항, 러시아 모스크바공항, 미국의 JFK공항과 로스앤젤레스공항 등은 노후된 시설 등으로 노숙하기 나쁜 곳으로 선정됐다.
블로그는 “캐나다 밴쿠버공항의 자전거 박스포장 서비스, 일본 공항들의 택배 서비스 등과 함께 출국 전 옷 손질을 할 수 있는 인천공항 세탁소도 눈길을 끈다”고 소개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