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도요타 앞질렀다
입력 2011-08-08 18:41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달 미국 승용차 시장점유율이 15%에 근접하며 일본의 도요타를 앞질렀다.
현대·기아차는 7월 한 달간 미국에서 승용차 7만2440대를 판매해 승용차 시장점유율 14.6%를 기록, 도요타의 점유율 13.7%를 앞지른 것으로 8일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승용차 점유율은 지난 6월(14.4%)보다 0.2% 포인트 오른 수치로, 월간 기준 승용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이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1년간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한 시장점유율은 평균 10.5%에 달했고, 올 1월 11.5%를 시작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 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점유율에서도 13.0%를 기록하며 도요타(13.9%)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쏘나타가 7월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1% 늘어난 2만대 이상 팔려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고 아반떼와 제네시스, 에쿠스 등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도 포르테와 K5, 쏘울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판매가격 조사업체인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평균 실거래 가격도 2만576달러를 기록, 지난 6월 사상 처음 2만 달러대(2만510달러)에 진입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