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보유 미환급금 124억원 찾아가세요

입력 2011-08-08 18:40

방송통신위원회는 유·무선 통신사업자가 보유 중인 미환급액을 이용자가 웹사이트에서 손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방통위는 2007년 이동전화 미환급금 조회·신청 사이트(www.kota-refund.kr)를 구축해 미환급액을 줄여왔지만, 아직도 124억원의 미환급금이 남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환급 방식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환급금이란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해지한 소비자가 통신사로부터 찾아가지 않은 과·오납금, 보증금, 할부보증보험료 등이다. 현재 남아 있는 미환급금 가운데 92억원은 이동통신 사업자가, 32억원은 유선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내년 2월까지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가 단 한 번의 접속으로 손쉽게 미환급금을 확인하고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터넷전화 번호 이동을 할 때 미환급금액만큼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은 이동전화 번호 이동을 할 때만 미환급금이 이동 후 사업자의 요금에 반영된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