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 Korea(대표 홍정식 목사)가 주최하는 ‘2011 트랜스포메이션 패밀리캠프’는 하나님의 사랑과 소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HIM은 미국 하베스트락 교회의 체 안(안재호)목사가 1996년 설립한 전 세계 사역 네트워크로, 약 5000개 이상의 교회, 기관, 사역자가 소속돼 있다. 주로 치유와 예언 등 은사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캠프는 지난 1~4일 강원도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열렸다. 주강사인 북인도지역 소외계층을 돕고 있는 샴파 라이스(Shampa Rice) 목사는 2일 고린도전서 14장 1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역설했다. 그는 “하나님은 은사보다 사랑을 강조하셨다”면서 “은사는 사모하되 추구하라고 하시지 않았고 사랑을 추구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라이스 목사는 “주님의 사랑만이 우리를, 환경을 바꿀 수 있다”며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지 말고 사랑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힘이 없고 연약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고 역설했다.
샴파 라이스목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시작된 선교단체 ‘아이리스 선교회’의 인도사역 책임자다. 그는 마더 테레사가 있던 캘커타 중심부 빈민가에서 십대를 보냈으며 현재 인도내 학대받고 있는 여성을 돌보고 있다.
척 피어스 목사는 소망을 강조했다. 척 피어스 목사는 ‘글로벌 자이온 인터내셔널’ 대표이자 ‘글로벌 하베스트 미니스트리’ 부총재다. 그는 “지금은 변혁의 시대이며 앞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3년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한국을 크게 쓰실 것이며 한국의 크리스천들을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시대에 맞는 하나님 자녀로서의 새로운 권위와 새로운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중·고등부, 유·초등부 참가자들은 새 시대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를 소망했다. 중·고등부는 예수를 만나 인생이 바뀐 십대들이 학교, 도시, 나라에서 크게 쓰임 받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유·초등부는 이 세대의 골리앗과 맞짱 뜰 수 있는 다윗과 같은 하늘의 아이들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중·고등부와 유·초등부에는 샬롬하베스트교회의 박호종 문정혜 목사, 크리스트 킴 등이 강사로 나섰다.
이번 캠프에서는 각 세대별 집회가 별도로 마련됐다. 각 다른 장소에서 회복된 후 한자리에 모여 화해하자는 취지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간의 화해와 일치를 통해 모든 세대가 가정, 교회, 나라, 세대를 부흥시키는 주역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3일 밤 대운동장에 집결했다. 하지만 전국을 강타한 비는 원주를 피해가지 않았다. 찬양 ‘성령의 비가 내리네’를 부르기가 무섭게 하늘에서 장대같은 비가 내렸다. 집회 진행이 불가능했다. 캠프 진행부는 참가자에게 숙소로 이동하라고 했다. 운동장을 떠나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무대의 조명은 꺼졌고 운동장의 하이라이트가 켜졌다. 스텝들은 비로부터 장비를 보호하기위해 분주했다. 거의 40여분이 흘렀다.
하지만 운동장은 여전히 북적였다. 곳곳에서 손을 잡고 기도했다. 손을 흔들며 춤을 추는 그룹도 있었다. 장대 같은 비속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기도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또 각 숙소로 간 참가자들은 숙소의 로비, 휴게실, 학생회관 등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3일간 받은 은혜를 나누면서 기도제목을 나눴다.
패밀리캠프는 4일 마지막 날 오전 이건호 순복음대구교회 목사의 마무리 강의로 끝을 맺었다. 이 목사는 신명기 25장 말씀을 통해 “약해 있을 때 뒤통수치는 아말렉을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또 “모세가 지쳤을 때 아론과 홀이 모세의 팔을 들어줘 계속 기도할 수 있었다”며 중보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캠프 참가자인 인천 신부교회(옛 소성함을얻는교회)의 박순영씨는 “이번 집회에서 뉴시즌이 시작된다는 선포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HIM Korea 패밀리 캠프
입력 2011-08-08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