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 MB ‘구상’ 뭘까

입력 2011-08-07 22:03

이명박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 닷새간의 여름휴가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오후 귀경한 이 대통령은 휴가기간에도 8·15 광복절 경축사 초안을 들고 가 수차례 메시지를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광복절은 이 대통령이 ‘공정사회’를 천명한 지 1주년이 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추진 과정과 향후 남은 과제를 설명하고, 물가불안과 실업, 빈부 양극화 문제 해결책 등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친(親)서민 중도실용’을 강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 여부다. 남북관계가 발리 핵회담과 뉴욕 북·미접촉으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형태로든 대북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개각 및 청와대 참모진 개편 구상도 관심사다. 개각은 이르면 이달 말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국회의원 겸직 중인 이재오 특임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포함될 것이라는 얘기도 끊이지 않고 흘러나온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후보군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 연말쯤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