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샤오룽 명함 한장 경매서 400만원에 팔렸다

입력 2011-08-07 19:10

전설적인 영화배우이자 무술 달인인 리샤오룽(李小龍·브루스 리)의 명함이 홍콩의 한 경매에서 4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6일 ‘필라 차이나’ 주최로 홍콩섬 완차이에서 열린 경매에서 리샤오룽이 남긴 유품 13점이 총 177만9000홍콩달러(약 2억3800만원)에 팔렸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신문들이 7일 보도했다.

특히 리샤오룽이 미국에서 무술을 지도할 당시 사용한 명함 한 장이 3만 홍콩달러(약 411만원)에 낙찰됐다. 이 명함을 구입한 앨버트 웡(부동산회사 회장)은 “내가 명함 한 장에 3만 홍콩달러를 제시하자 경매 관계자들이 놀라는 모습이었다”면서 “그러나 이 명함은 낯선 땅에서 쿵후를 보급하려 한 리샤오룽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웡 회장은 이번 경매에서 리샤오룽의 유품 5점을 총 26만 홍콩달러에 구입했다.

또 리샤오룽이 유작인 ‘사망유희(死亡遊戱·Game of Death)’에서 입었던 남색 재킷은 예정가의 4배인 6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