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하토야마 전 총리 “각료 전원 사임을”

입력 2011-08-07 18:54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前) 총리가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를 축출하고자 각료들에게 일제히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는 6일 방문지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면서 각료들이 일제히 사임하는 방식으로 간 총리의 퇴진을 압박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간 총리가 퇴진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적자국채 발행을 위한 ‘특별공채법안 성립’과 관련, “퇴진의 절대조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능한 한 조속히 간 총리가 퇴진 시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6월 초 야권이 중의원에 제출한 내각불신임안 처리 때 간 총리를 도와 부결시키면서 조기 사임을 기대했으나 간 총리가 계속 집권에 의욕을 보이자 퇴진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