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봉지에 살아있는 쥐’ 소동… 호주 슈퍼마켓 판매상품서 발견
입력 2011-08-07 18:53
지난해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쥐식빵 사건’이 호주에서도 일어났다. 이번엔 죽은 쥐가 아닌 살아 있는 쥐가 식빵 봉지 안에서 발견됐다.
영국 일간지 더선(The Sun)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호주 타운즈빌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식빵 봉지 안에서 살아 있는 쥐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한 ‘쥐식빵 사건’과 유사하다. 당시 이 사건은 경쟁업체 주인의 자작극이었다.
식빵을 구매한 한 여성은 장을 본 뒤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식료품들을 차량 트렁크에 싣던 중 빵 포장지 안에서 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여성은 “매일 먹는 빵에 쥐가 있다고 상상해 봐라. 정말 끔찍했다”며 “빵 봉지를 만지고 싶지도 않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호주 보건 당국은 현재 식빵에 쥐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식빵을 유통한 제과업체인 ‘헬가스 브레드’의 대변인은 “빵 봉지에 작은 구멍을 낸 동물은 들쥐가 아니라 생쥐였다”면서 “문제의 쥐는 점포 내에서 들어간 것은 아니며 정부 측이 판매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