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캐디 영입한 스콧 사흘연속 선두 질주… 캐디 바꾼 우즈는 공동38위 부진
입력 2011-08-07 18:51
타이거 우즈(미국)가 해고한 캐디와 호흡을 맞춘 애덤 스콧(호주)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친구인 새 캐디와 플레이를 한 우즈는 공동 38위로 뒷걸음을 쳤다.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를 고용한 스콧은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친 스콧은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와 제이슨 데이(호주·이상 11언더파 199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에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이시카와가 우승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인 만 19세에 챔피언이 되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한국선수 4명 중 가장 좋은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개월만에 필드로 돌아온 우즈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38위로 밀려났다. 우승에서 멀어진 우즈는 “이전보다 볼을 똑바로 날리는 등 좋은 변화가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