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8월 22일부터 60∼90년대 자료 공개 수집… 전화카드 등 추억 깃든 물건 대상

입력 2011-08-07 17:37

서울역사박물관은 22일부터 열흘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선시대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서울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자료를 구입한다고 7일 밝혔다. 강홍빈 박물관장은 “내년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전시관 리모델링을 하던 중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자료가 특히 부족해 공개 수집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집품은 단속을 피해 몰래 입었던 미니스커트, 못쓰는 전화카드와 하모니카 등 손때가 묻은 추억의 생활도구와 서울의 도시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이런 자료를 소장한 시민은 박물관 유물관리과(02-724-0114)에 목록과 사진을 보내면 된다. 1차 감정 후 전문가의 2차 심사를 거쳐 가격과 전시 여부가 확정된다.

박물관은 또 12월에 열 예정인 ‘명동 특별전’(가칭)을 위해 다방 커피잔, 양장점 물건, 명동성당 사진 등 명동 관련 자료도 함께 모으고 있다.

구체적인 수집대상 목록은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