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타격 훈련 참가…조기 복귀 가능성

입력 2011-08-05 18:35

엄지손가락 뼈 수술을 받은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인터넷 홈페이지는 4일(현지시간) 추신수가 이날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팀 타격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신수는 이날 약 60개의 프리배팅을 소화했다. 추신수는 “수술 부위 주변 피부가 민감해 보호대를 한 상태지만 배팅 연습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하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추신수의 훈련을 지켜본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도 “추신수의 회복 속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며 “오늘 배팅 훈련은 우리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당초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의 재활에 8∼10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빨라도 이달 말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회복 속도를 감안할 때 조기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추신수의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6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인 조나단 산체스가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에 왼손 엄지손가락을 맞아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에 따라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후쿠도메 고스케를 영입해 추신수 대신 우익수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추신수가 복귀할 경우 후쿠도메는 중견수를 맡게 될 전망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