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선두와 4타차 공동 4위… WGC브리지스톤 1R

입력 2011-08-05 18:45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알렸다.

김경태는 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토마스 비요른(덴마크)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김경태는 8언더파 62타를 기록한 1위 애덤 스콧(호주)을 4타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41·SK텔레콤)는 4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72위,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박재범(29)은 3오버파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한편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무릎 부상과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기권했다가 3개월 만에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즈는 “1번 홀을 시작할 때는 사실 약간 긴장됐지만 연습 때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15.5야드로, 출전 선수 가운데 5위에 올라 전성기 때에 버금가는 장타 실력을 뽐냈다.

이밖에 제이슨 데이(호주)가 스콧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올시즌 US오픈 우승자인 ‘신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우즈와 같은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