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세운 네팔감리교 세계감리교회에 정식 가입
입력 2011-08-05 17:56
한국교회에 의해 세워진 네팔감리교단이 세계감리교회에 정식 가입했다.
김영래 감신대 교수는 5일 “지난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20차 세계감리교대회에서 네팔감리교가 세계감리교회의 정식 회원이 됐다”면서 “네팔감리교는 1991년 한국교회의 지원을 받은 선교사에 의해 시작돼 현재 교회 264개, 교인 2만5000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네팔감리교는 2001년 설립된 신학교에서 123명의 목회자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네팔감리교회센터, 네팔감리교영성원, 네팔감리교신학교, 6개 학교, 대학, 성경대학, 종합대학 및 한국 정부에서 세워 준 병원까지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네팔감리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들을 통해 목사 안수를 주고 있다.
네팔감리교가 세계감리교회에 공인받는 데는 서울 목동 세신교회(김종수 목사)의 힘이 컸다. 이 교회는 20년 전 임근화 선교사를 파송, 그동안 104개 성전을 건축하고 264개의 네팔교회를 지원해왔다. 한 교회의 선교가 한 국가에서 하나의 교단을 형성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김 목사는 “네팔감리교가 세계감리교에 가입하는 순간 함께 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함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