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여성 목회자의 수호천사…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 ‘신앙인권위’ 발족

입력 2011-08-05 17:58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는 최근 신앙인권위원회를 발족하고 평신도들을 위한 상담활동을 시작했다. 이 일을 주도한 지왕철(사진 오른쪽) 대표회장과 문제선(왼쪽) 인권위원장은 “한국교회가 보수신앙 가치를 옹호하고 교회 내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들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이들을 보호하고 특히 남성 중심의 교계 분위기에서 상대적인 약자라 할 수 있는 여성 목회자들의 권익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위원회는 앞으로 이단문제는 물론 교회 내 여성문제와 아동 청소년 장애우 노인 다문화 가정 상담활동을 통해 신앙인권을 보호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적극적인 상담 활동을 위해 법무법인 로고스와 협약을 맺고 법률자문을 받는다.

지 대표회장과 문 위원장은 무엇보다 종교 다원주의 시대 진리를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 외에도 구원이 있다며 다원주의 사상이 한국교회 내에 급속도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동성애 문제는 또 어떻습니까. 일부 한국교회는 마치 바퀴 없는 수레처럼 복음 없는 교회를 세우려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 내 보수교단들이 하나 돼 목소리를 낼 때입니다.”

협의회는 1980년 ‘보수신앙을 지향하고 교역자의 친목을 도모한다’는 목표로 기하성, 예장 고신, 예장 대신 교단 인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현재 예장 합동보수, 호헌, 개혁 교단 등 소형교단이 참여하고 있다(02-3443-1440).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