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주제와 교리 만화로 쉽게 풀어… 조대현 목사 펴내

입력 2011-08-05 17:47


만화가이자 목회자인 조대현(53) 목사가 ‘만화로 보는 주제별 성경연구’(두란노·사진)를 냈다. 신앙생활에 필수적인 성경의 핵심 주제와 교리들을 만화와 글로 알기 쉽게 전달한 책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하게 된다. 교회가 무엇인지, 기도와 예배란 어떤 것인지 궁금해한다. 십계명과 주기도문, 사도신경, 성령님, 죄와 지옥 등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표현하려면 어려운 주제들이기도 하다. 이런 교리에 관한 주제들은 신앙생활의 반석과도 같다. 반석을 굳건히 다져야 그 위에 믿음의 집을 잘 지을 수 있다.

서울 방이동 조인교회 담임인 조 목사는 19개의 주요 교리들을 만화라는 도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만화의 특성상 쉽게 읽혀진다. 가령 ‘성경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와 관련해서는 저울 만화를 사용했다. 저울 위 한쪽에는 성경이, 반대쪽에는 정치와 경제, 철학과 문화 등 ‘세상 책’이 놓여 있다. 물론 성경쪽 부분이 밑으로 내려가 있다. 그림 옆에 조 목사의 간단한 설명이 붙어있다. ‘그(성경의) 길이와 무게를 안다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것이다.’

저자는 “평소 믿음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아이들을 위해 교리에 관한 만화책을 내고 싶었다”며 “작업을 해 나가면서 만화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좋은 도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본보 미션면에 ‘한나엄마’를 연재 주인 조 목사는 그동안 ‘울퉁불퉁 삼총사’ ‘조선을 사랑한 의사 탁터 홀’ 등 32권의 기독교 만화책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조인교회 개척 이야기를 담은 ‘개척교회는 재미있다’는 책도 냈다.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