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7일] 거룩한 산 제물이 되려면

입력 2011-08-05 17:42


찬송 : ‘만왕의 왕 내 주께서’ 151장(통 13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2장 1~2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로마서 전체에 있어 아주 중요한 구절입니다. 즉 1∼11장까지의 내용인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에 대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를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은혜 받은 자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여기에 대한 답이 1절입니다. 바로 우리 모두가 거룩한 산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2절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산 제물이 되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는지 그 길을 보여주십니다.

첫째로 오늘 사도 바울이 우리가 거룩한 산 제물이 되기 위해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에 있어 거룩의 개념은 히브리어 ‘카도쉬’에서 온 말인데 바로 사람이나 물건을 일상적이고 세속적인 것으로부터 구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한 산 제물이 되려면 이 세상을 본받아서는 안 됩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해서는 결코 거룩한 산 제물이 될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을 따라가고 세상 가치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성경말씀을 따라가는 것, 이게 바로 거룩한 산 제물이 되는 삶의 핵심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변화를 받는다는 말의 원어는 ‘메타몰포오마이’입니다. 이는 근본적인 형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곧 우리의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삶의 방향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즉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구원받게 됩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그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고, 하나님이 받으시는 진정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우리 모습들이 완전히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 행동이 바뀌어야 함은 물론이고 우리의 마음, 생각, 관점 등 모든 것이 다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산 제물로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는”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NIV 영어성경을 보면 이 ‘분별하라’는 말을 “시험하고 확증하라”(test and approve)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는 것은 하나님 뜻이 어떤 것인지 지식적으로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닙니다. 더 나아가 그 말씀을 우리의 삶 가운데 실천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며 온전하신 뜻이 정말 옳고 바른 것임을 우리 삶으로 드러내고 증명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같이 여러분의 가정도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가정이 되고, 말씀 가운데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또 진정한 영적 분별력을 가지는 가정이 되어 마지막 시대에 귀하게 쓰임 받는 가정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 드려지기에 합당한 거룩한 산 제물로 살아가는 우리 가정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기도문

김찬곤 목사(안양 석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