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재산 기부는 이웃 30-자녀 30-교회에 40%” 구세군, 16차 성장대회서 25명 동참
입력 2011-08-05 17:47
공익법인인 기독교장기·재산기증협회(기장재협·대표회장 최병남 목사)가 최근 ‘334 재산기증운동’을 펼쳐 교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34 재산기증운동’은 사후 재산(유산)을 이웃에 30%, 자녀에 30%, 교회에 40% 기증을 서약하는 것으로 김삼환(명성교회) 목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국 구세군(이사장 박만희 사령관)이 지난 1∼3일 충북 영동 백화산수련원에서 개최한 제16차 성장대회 및 여름 산상 부흥집회에서 25명이 ‘334 재산기증운동’에 서약했으며 이날 장기 기증을 한 성도도 125명에 달했다.
박만희 사령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구세군이 세계 선교에 동참하는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려운 이웃을 적극 돕는 헌신의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14년 동안 13만9700여건의 장기 기증이 이뤄졌고 1360여명이 사후 재산 기증 운동에 참여, 기증 액수가 약 3900억원에 달한다.
박지태 상임회장은 “이 운동은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보다 교회에 기증, 교회가 초대 교회처럼 선한 사역을 펼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며 “입으로만 사랑을 외치지 말고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유산과 장기 기증 운동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기독교장기·재산기증협회(itpc.kr)는 유산 안 남기기 운동과 장기 기증 운동 등이 결합된 초교파 조직. 1997년 2월 설립된 협회는 매년 전국 100여곳의 교회와 선교단체, 대학 등을 순회하며 재산을 소속 교회에 기증해 기증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헌혈과 장기 기증 및 조혈모세포 기증 운동, 심장병어린이·장년 무료 수술 지원, 어려운 이웃 안경 무료 공급, 지체장애아 휠체어 및 보청기 전액 무료 공급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334 재산기증운동과 1일 간증 집회에 참여하고 싶은 교회는 서울 연지동 협회 사무실로 신청하면 방문 설교를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게 된다(02-3673-009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