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이겨내고 일어서리라 믿는다”… 이 대통령, 이청용 선수에게 위로 문자
입력 2011-08-04 19:08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하게 된 축구 국가대표팀 이청용(볼턴) 선수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문자메시지에서 “이 시련을 잘 이겨내고 더욱 훌륭한 선수로 일어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 “부상 소식을 듣고 매우 놀라고 걱정했는데 수술이 잘됐다니 정말 다행”이라며 “안타깝고 힘든 상황이지만 복귀할 날을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이 선수를 위로했다.
이처럼 이 선수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은 남다르다는 후문이다.
2003년 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이 선수가 중퇴하고 프로구단에 입단해 성실한 자기 관리와 근성을 바탕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까지 진출하는 등 학벌 위주의 우리 사회에서 실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였다는 게 이 대통령의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이 선수가 활약하는 주요 경기가 있으면 종종 관저에서 TV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근래 들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소통에 부쩍 나서고 있다. 얼마 전에는 지난달 아프리카 순방 동안 에티오피아에서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기자들에게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보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