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태어난 아이, 100세까지 살 확률은 여자 33.7%·남자 26%
입력 2011-08-04 18:44
올해 태어난 아이는 80년 전 태어난 아이에 비해 100세까지 살 가능성이 8배 가까이 높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노동연금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태어난 여자아이가 100세까지 살 확률은33.7%이며 남자아이는 26%였다. 1931년에 태어난 여성이 100세에 이를 확률은 5.1%, 남성은 2.5%에 불과했다.
이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66년이 되면 영국 인구 가운데 100세 이상 인구가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전 세대에 걸쳐 여성이 남성보다 100세 이상 살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1991년에 태어난 여성은 26.5%인 반면 남성은 19%로 나타났다. 61년에 태어난 여성도 16%로 남성 10%보다 높았다.
스티브 웹 노동연금부 장관은 “이번 통계는 세대 간 기대수명에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기대수명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노년의 삶에 대한 개념도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 세대는 우리 조부모 세대보다 더 오래 살고 더 많이 저축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을 우리의 노년 모델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