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대미 적자 상반기 中의 2배… 쇠고기 수입 급증 탓
입력 2011-08-04 18:59
농림축수산물 무역에서 한국이 가장 크게 적자를 보고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 중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적자 규모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농림축수산물 수출액은 34억39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2% 증가했고 수입액은 164억500만 달러로 29.4%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1억9200만 달러를 수출한 반면 돼지고기 쇠고기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입 규모가 41억4600만 달러에 달했다. 39억5400만 달러의 무역적자액은 교역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과의 교역에서 수출 5억2800만 달러에 수입이 25억2000만 달러로 19억92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대일 농수산물 교역은 대지진의 수혜를 봤다. 일본 대지진 발생 등의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2.5%나 급증한 6억1400만 달러를 수출했고, 같은 기간 3억3400만 달러를 수입해 2억8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