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해외 생산도 사상 최대… 상반기 22.7% 증가한 151만2958대
입력 2011-08-04 18:22
국내 자동차 업체의 올 상반기 해외 생산과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4일 올해 상반기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총 151만29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는 15.1% 증가한 154만646대였다. 모두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최근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평가 향상, 해외생산 차종과 수출 차종 간 보완관계 형성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해외생산량 증가추세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48.3% 늘어난 34만6269대로 가장 높았고, 북미가 39.7% 증가한 30만2945대, 아시아는 10.4% 늘어난 86만3744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북미가 37만932대로 가장 많았고, 유럽 34만9032대, 중동 31만7358대, 중남미 24만8083대, 아시아 10만1978대 등 순이었다.
지경부는 관계자는 “9월부터 기아차 미국 공장의 K5 생산이 본격화함에 따라 하반기 해외생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정도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