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기도는 위기 극복의 통로

입력 2011-08-04 18:01


역대하 32장 20∼23절

유대 나라는 앗수르 왕 산헤립으로부터 도전을 받게 됐습니다. 그것은 나라를 빼앗길 위기(1절)요, 지도력을 상실하게 되는 위기(15절)이며, 신앙적 위기(19절)였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상황이 반전돼 전화위복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것은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히스기야는 존귀하게 됐고, 그 시점을 ‘이후부터’라고 했습니다(23절). 이것은 위기를 잘 극복하고 난 다음이라는 뜻입니다. 히스기야가 존대함을 받게 된 것은 이런 위기를 잘 극복함으로 얻어진 하나님의 복이었다는 것입니다. 위기를 잘 극복하게 되면 이렇게 존귀함을 받는 은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히스기야는 무엇으로 위기의 상황을 극복했을까요? 히스기야는 오직 기도로 극복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첫째, ‘더불어’ 했습니다(20절).

우리는 가정적인 일에, 교회적인 일에, 회사의 일에, 국가적인 일에, 전도하고 선교하는 일에, ‘더불어’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왕과 선지자가 ‘더불어’ 기도해야 합니다. 홀로 기도하는 시간은 경건의 삶에 꼭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 기도하는 시간도 반드시 할애해야 합니다. 더불어 기도하는 초대교회의 현장에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오순절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사도들은 ‘더불어’ 기도하면서 핍박을 이길 힘을 하늘로부터 받았습니다(행 4:31).

위기를 만났을 때 ‘더불어’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합니다(전 4:12).

둘째, 하늘을 향해 기도했습니다(20절). 문제를 바라보면 두려움이 생깁니다. 사람을 바라보면 조급한 마음만 생깁니다. 변화되고 해결되기를 기다리다 지쳐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되게 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능력의 주님께 소망을 두며 기대해야 합니다. 이것은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약 1:6).

셋째,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20절). 절박한 심령으로 애절하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해결의 유일한 방법으로 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눈물적신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급박한 심정으로 기도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럼 구체적인 기도의 결과는 무엇이었을까요. 한 천사를 보내주셨습니다(21절). 하나님께서 위로자를 보내주시는 것만 해도 큰 은혜입니다. 그런데 천사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가랴에게도 천사를 보내 응답하셨습니다(눅 1:13). 기도하는 고넬료에게는 천사를 보내 베드로를 만나게 하시므로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행 10:4).

또 대적들이 수치를 당하도록 만드셨습니다(21절). 하나님께서 유대와 히스기야를 조롱하는 오만한 산헤립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히스기야에게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풀어주신 것입니다(시 23:5).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이 결코 수치 당하는 일이 없도록 책임져 주십니다(시 22:5).

마지막으로 구원해주셨습니다(22절). 그들 자신의 힘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18만5000명과의 싸움이었습니다(사 38:36).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방법으로 이기게 하셨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그들을 전멸케 하셨습니다. 기도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구원의 팔을 내미시고 그들을 자유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위기를 극복하게 합니다. 나라를 지키며, 나를 지키게 합니다. 그리고 더 나은 세계로 인도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높여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합니다.

이동석 목사 (목동 능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