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대안 역사교과서 제작 중

입력 2011-08-04 17:34

[미션라이프] 역사 교과서의 기독교 폄하와 관련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다. 지난 2006년 교단 임원들이 삭발까지 감행하면서 사립학교법 개정에 이의를 제기했던 예장 통합은 기독교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대안 교과서 제작까지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 총회를 앞두고 충북노회에서 “한국 기독교의 활동이 역사 교과서에 제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헌의안이 올라와 있다. 총회 교육자원부에서는 “미션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교과서를 만들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헌의안도 내놓은 상태다. 헌의안은 64개 노회와 총회 상임부서 및 특별위원회가 상정할 수 있는 안건으로 총회에서 결의되면 교단의 공식 정책으로 채택된다.

‘교육관련법및역사교과서대책위원회’ 박창재 위원장은 “역사교과서에서 개신교에 대한 서술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총회 차원에서 항의 공문을 수차례 발송했다”며 “교과서 편수지침과 새 교과서를 철저히 분석해 잘못된 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연구와 세미나 개최는 물론 기독교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역사교과서 제작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