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1주일간 여름휴가… 호우로 나흘 늦어져

입력 2011-08-03 21:43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후 여름휴가 길에 올랐다.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간 휴가를 가질 계획이었던 이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휴가를 미뤄왔다. 잇달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비 피해 수습에 분주했던 이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기 직전까지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주말까지 지방 모처에 머물 예정이다. 부인 김윤옥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테니스와 독서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휴가에서도 대통령의 독서 목록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휴가동안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담을 8·15 광복절 경축사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축사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