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신임 공보관에 육정수씨

입력 2011-08-03 18:46

헌법재판소는 육정수(58)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오는 8일자로 공보관(이사관)에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헌재가 헌법연구관이나 공무원이 아닌 언론계 출신 인사를 공보관에 앉히긴 처음이다. 헌재는 지난 6월 언론인을 대상으로 특별채용 공고를 낸 뒤 헌재 재판관 의결 등을 거쳐 육 전 위원을 낙점했다. 육 신임 공보관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법조 담당 기자, 사회부장, 편집국 부국장, 논설위원 등을 거쳐 최근 정년퇴직했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에 대한 국민 이해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소통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헌재는 육 신임 공보관의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을 의식한 듯 “재판 사항에 대한 법리 문제와 배경 설명 등 브리핑은 전문성을 갖춘 헌법연구관이 계속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