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하늘 억새길’ 10월에 보러오세요… 해발 1000m 국내 最長

입력 2011-08-03 18:13


오는 10월 영남알프스 ‘하늘 억새길’(사진)이 열린다.

울산 울주군은 3일 하늘 억새길 조성사업 실시설계 현황보고를 통해 영남알프스를 5개 구간으로 나눠 억새길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늘 억새길은 상북면과 경남 밀양시에 걸쳐 있는 해발 1000m가 넘는 5개의 명산으로 이뤄진 능선과 산봉우리를 따라 이어진 순환형 산악 탐방로다.

총 29.7㎞에 달하는 전국 최장 거리로 모두 5구간으로 나뉜다. 1구간 간월재∼영축산 4.5㎞, 2구간 영축산∼죽전마을 6.6㎞, 3구간 죽전마을∼천황산 6.8㎞, 4구간 천황산∼배내고개 7㎞, 5구간 배내고개∼간월재 4.8㎞다. 길 대부분은 해발 1000m가 넘는 능선을 따라 조성되며 전체 구간을 걷는 데는 총 1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하늘, 억새, 운무, 전망경관 등을 테마로 국내 최장·최고·최대 억새 탐방길을 만들 계획이다. 군은 국비와 시비, 군비 등 총 15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말까지 험난한 코스에 데크를 설치하고 방향표지판, 안내판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