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요르단 ‘페트라’] ‘왕의 대로’ 따라 기독유적지 산재

입력 2011-08-03 18:53

구약성경의 무대인 요르단엔 모세의 출애굽 여정과 관련한 유적과 유물들이 즐비하다. 골란고원과 갈릴리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움 카이스, 암몬족의 수도였던 시타델, 모세의 샘과 아론 제사장의 무덤, 모세가 죽어 장사지내졌다는 느보산, 1000개의 기둥도시로 불리는 제라쉬, 사해와 롯의 동굴, 십자군 성, 세례요한이 예수에게 세례를 베푼 베다니 등이 ‘왕의 대로’를 따라 이어진다.

이외에도 요르단엔 해발 마이너스 200m의 계곡에서 유황온천수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마인온천과 사암바위가 만물상처럼 펼쳐지는 와디름이 인상적이다. 특히 와디름은 아랍과 오스만터키 전쟁 때 영국의 로렌스 장군이 아랍군을 이끌고 활약했던 곳으로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와디름 인근 베두인족 캠프에서의 텐트 숙박도 특별한 경험.

인천공항에서 요르단 암만까지는 직항편이 없다.

에미레이트항공(http://fly.emirates.com)은 인천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를 거쳐 요르단의 암만으로 가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두바이 8시간, 두바이∼암만 2시간 소요. 요르단의 화폐단위는 디나르(JD)로 1디나르는 약 1유로. 현지 공항과 호텔 등에서 달러도 사용할 수 있으나 디나르로 환전하는 게 유리하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