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2013년 부산 총회 준비 실무단 4일 방한

입력 2011-08-03 17:35

[미션라이프]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한국총회 준비를 위한 점검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WCC 스위스 제네바 본부 총회준비 실무진 3명은 4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방한한 뒤 총회 시설 점검과 일정 협의에 들어간다. 이번에 방문하는 실무진은 더글라스 키알 총회 코디네이터, 타라 토우타리 국제 사무국 특별고문, 김동성 WCC 아시아 담당 실무 목사다.

실무진은 총회 개최를 위한 최적의 일정과 필요 시설 등 인프라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실제로 실무진들은 4일 총회 개최장소인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김수익 사장을 만난 뒤 시설을 살펴보고 부산시청, 호텔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6일까지 진행될 실무협의에서 총회 개최날짜와 사전 프로그램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측에선 아직 WCC 한국준비위원회 사무처가 구성되지 않아 임시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교단 실무자들이 참여한다. 김경인(예장 통합 기획국장) 신복현(기감 사회선교농촌부장) 신승민(기장 해외선교부장) 목사와 박성원(영남신대 석좌교수) 정해선(NCCK 국제협력국 국장) WCC 중앙위원이 포함됐다.

박성원 WCC 중앙위원은 “총회가 예정된 2013년 10월엔 부산국제영화제가 잡혀있어 일정을 뒤로 미뤄야 할 상황”이라며 “날씨가 너무 추워지면 열대 기후의 나라에서 온 대표들이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늦어도 10월말에는 개최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무진이 벡스코를 방문해 가계약을 하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호텔을 알아볼 것”이라며 “총회의 실제 내용은 다음 달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WCC 총회준비위원회에서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중앙위원은 “총회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가 얼마나 구축돼 있는지 점검하는 방문이지만 사전 행사에서 부산지역 교회가 얼마만큼 참석할 수 있는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WCC 총회를 앞두고 통상 청년 장애우 대회를 개최해 왔는데 어떻게 사전 대회를 열 것인지도 의견교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해선 국장도 “호텔과 프로그램이 진행될 장소 예약 및 계약, 교통편, 조명과 음향장비 설치 등 총회 개최에 필요한 사항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실무진은 오는 8일 서울로 이동해 김삼환 총회 상임준비위원장과 김영주 NCCK 총무, 장빈 음악조감독 등을 만나며, 국내 NCCK 회원교단 총무를 연이어 방문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 관계자와 행정적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뒤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관련 보고서는 다음 달 13일부터 진행되는 WCC 실행위원회에서 제출되고, 26일 개최되는 총회준비위원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진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이사야 기자 isay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