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금감원 부원장보 國調 중 한강투신… 구조

입력 2011-08-03 21:39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기소된 김장호(53)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3일 한강에 투신했다. 김 부원장보는 곧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부원장보가 오후 12시30분쯤 서울 동작대교 남단에서 한강으로 뛰어내렸으나 행인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한강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보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에 참석했다가 점심식사를 위해 정회하자 동작대교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원장보는 운전기사에게 “잠시 바람을 쐬겠다”며 차를 세우게 한 뒤 갑자기 한강으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은 지난달 10일 검사편의를 봐주고 삼화저축은행 측으로부터 2200만원 상당의 뒷돈과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김 부원장보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