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행 배, 일본인 안 태운다”… 여객선사 “무기한 거부”
입력 2011-08-03 18:32
강릉∼울릉도·독도를 정기 운항하는 여객선을 운영 중인 씨스포빌㈜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독도 영유권 문제로 울릉도 방문을 시도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일본인의 승선을 무기한 거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씨스포빌은 지난 3월부터 강릉∼울릉도·독도 노선에 445석의 정기 여객선 씨스타호(590t 규모)를 운항하고 있다.
이 회사 이규용 과장은 “일본이 독도 침탈 야욕을 포기할 때까지 일본인의 승선을 무기한 거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일본인 관광객들이 예약을 시도한 경우가 있었지만 ‘안전상 문제’ 등을 이유로 예약을 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가수 김장훈이 독도 선착장에서 개최한 3·1절 페스티벌과 5월 울릉도·독도 원정대 이벤트 행사를 지원했다. 또 오는 9월에는 울릉도·독도 지킴이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릉=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