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 외교적 해법 찾아야” 미 국무부, 한·일 자제 촉구
입력 2011-08-03 18:20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한 한국과 일본의 갈등 상황에 대해 외교적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양국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양국 간에 오랫동안 분쟁이 됐던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의 독도 관련 발언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지금까지 양국이 이 문제를 자제력을 갖고 다뤄왔다”며 “우리는 이런 자제가 계속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독도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리앙쿠르 암의 주권에 대해서 우리는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정부 기관인 지명위원회(BGN)는 프랑스 선박인 리앙쿠르 호가 발견했다는 이유로 1977년부터 독도를 ‘리앙쿠르 암’이라고 표기해 오고 있다. 현재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미 주요 부처의 홈페이지 지도에도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돼 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