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4일] 남겨두신 은혜
입력 2011-08-03 17:46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1장 1~24절
말씀 :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사랑 건강 행복 등이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문제는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말 영원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그의 사랑과 은혜야말로 영원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로 그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과 은혜가 나타납니다. 그 약속과 은혜가 어떠한 것이며, 또 그런 은혜를 받은 자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첫째로 오늘 본문은 자신의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을 말씀하십니다. 바울은 로마서 10장 마지막 부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복음을 듣고 또 알면서도 순종하지 않고 거슬러 말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11장에 들어와서 스스로 질문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신 것인가?(1절) 이에 대해 바울 사도는 그렇지 않음을 분명히 증거합니다(2절).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의 선택에 따라 남겨진 자가 있음을 말씀합니다(5절).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왜 버리지 아니하실까요? 본문 5∼6절은 분명히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남은 자를 두시는 것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임을 분명히 말씀합니다.
즉 로마서 9장 11절에서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남은 자로 택하여 주신 것은 우리의 행위에 의하지 않고 우리를 그의 백성으로 부르신 은혜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약속을 믿는 우리는 어떠한 상황이나 어떠한 어려움 가운데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은 내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그 은혜를 인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백성이요, 또 남겨진 자들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신다고 해서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남겨두신 은혜에 감사하며, 무엇보다 절대로 교만하여 우리의 마음이 높아지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이 구원받음을 돌감람나무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참감람나무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자 그들을 과감히 잘라버리시고 이방인들인 돌감람나무를 붙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방인으로서 구원을 얻고 또 남겨진 자들이 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자랑하지 말아야 하고(18절), 우리도 찍힐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21절).
우리가 남은 자 된 것, 우리 힘도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도 치실 수도 있지만 그 은혜 가운데 남겨두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코 교만하거나 우리의 마음이 높아져서는 안 되고 오직 주님 안에 거하고 붙어 있어야 합니다(요 15:4).
기도 : 우리 가운데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날마다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찬곤 목사(안양 석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