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택보급률 133.8%로 높인다

입력 2011-08-02 23:15

인천시는 지난해 말 현재 101.9%인 인천지역 주택보급률을 오는 2020년까지 133.8%로 높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올해 인천에서는 당초 5만4961가구의 주택이 새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 말까지 주택 인허가 실적은 1만가구에 그쳤다.

시는 하반기에 3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주택보급률을 102.9%로 끌어올린 뒤, 내년에는 106.6%, 2015년 117.4% 등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저소득층과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임대주택 3만1845가구를 추가 공급하고, 2020년에는 총 주택수의 10%를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도시개발공사가 직접 건설하거나 시가 재건축조합으로부터 매입한 주택을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장기전세 형태로 임대, 최대 20년간 주거안정을 보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택에 대한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거주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앞으로 중소형 주택 공급을 늘려 안정된 정주기반 마련에 주택정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으로 인천시내 총 주택수는 93만6688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가 48만3847가구(51.6%)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22만2451가구(23.7%), 다세대주택 19만7957가구(21.1%), 연립주택 2만4923가구(2.6%) 등의 순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