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 2G 무선 통신망 9시간 먹통… 보상 검토

입력 2011-08-02 22:51

LG유플러스의 전국 2세대(G) 무선 데이터망이 2일 오전 8시부터 9시간 가까이 불통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LG유플러스는 복구 작업을 벌인 결과 이날 오후 5시 이후로 대부분 기지국에서 데이터 서비스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평소보다 5배 많은 트래픽으로 망에 과부하가 걸려 전국적으로 데이터 접속이 불가능해졌다”며 “장애 시점에 특정 사이트 서버에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급증한 점이 발견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부하 원인을 오늘 안에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는 대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발생한 서비스는 2G 무선 데이터 서비스로, KT와 SK텔레콤이 3G 기술인 WCDMA를 서비스하는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2G인 리비전A를 사용 중이다. 2G 음성과 문자, 4G인 롱텀에볼루션(LTE)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장애로 불편을 겪은 가입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