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5년 생존율 67%로 상승
입력 2011-08-02 19:23
광주·전남지역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화순전남대병원 전남지역암센터가 암 등록사업을 시작한 1997부터 2008년까지 12년간 광주·전남지역 암 환자 11만6162명을 종합 분석한 결과, 암 환자의 발병후 5년간 생존율은 97년 49.9%(97년 발병 2001년 말까지 생존한 경우)에서 2005년에는 67.0%(2005년 발병 2009년 말 생존)로 크게 상승했다. 10명이 암 판정을 받았을 경우 5년 이상 생존자는 97년 5명 이하였으나 2005년에는 7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발병이 잦은 갑상샘암은 2005년 기준 5년 생존율이 100%였으며 대장암 78.9%, 위암 66.6% 등으로 파악됐다.
5년 생존율 상승은 종합검진을 통해 조기진단을 하는 사례가 증가한데다 치료의술의 발달과 환자들의 의식변화로 꾸준한 암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권순석 암관리부장은 “전반적으로 위·간·폐암은 줄고 대장암과 갑상샘·대장암은 늘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