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연간 수입 105억원… 세계 女 스포츠 스타 중 8위

입력 2011-08-02 19:13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여성 스포츠스타 중 여덟 번째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2010년 7월부터 12개월간 선수들이 번 대회 상금과 출연료, 광고 및 라이선스 수입 등을 합산한 결과 김연아가 1000만 달러(약 105억원)를 챙긴 것으로 집계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970만 달러로 5위에 올랐었다. 김연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계 스포츠 선수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포브스는 김연아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라며 “김연아가 지난해 매니지먼트사를 직접 차렸으며, 이 매니지먼트사는 한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이스쇼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2500만 달러(약 262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무려 7년 연속 최고 자리를 지켰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1250만 달러로 2위, 여성 드라이버 대니카 패트릭(미국)이 12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