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 땅” 자동번역 이벤트·광고 캠페인… 日도발에 네티즌들 입체적 대응

입력 2011-08-02 18:46

일본의 잇따른 독도 도발에 네티즌들도 들고 일어났다.

일본이 2일 방위백서를 발표하자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 ‘독도는 우리 땅’임을 적극 알렸다.

소셜네트워크 뉴스 서비스 ‘위키트리’는 ‘독도는 우리 땅’ 메시지를 담은 트윗을 일본어로 전달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한글로 글을 쓰면 일본어로 자동 번역된다. 트윗엔 일본인들이 독도와 관련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다케시마’가 해시태그(#takeshima) 형태로 첨부된다. 이 태그는 신도 요시타카 중의원 등 한국을 방문한 일본 의원들도 사용했다. 네티즌들은 일본인에게 독도의 진실을 알리는 글도 첨가했다.

트위터러 @hope****는 “신라 512년부터 우리 영토로 기록돼 있다”고 했고 @youG***은 “타인의 영토를 탐하지 않는 책임 있는 일본인을 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KT에서 진행하고 있는 ‘위대한 천원’ 캠페인도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에 1000원만 내면 개인 소식을 남기는 담벼락 옆에 대한민국 지도와 함께 ‘독도는 한국 영토’라는 영문 광고가 뜨는 개인 광고를 실을 수 있다.

KT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2290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133개국, 882만2000여명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광고를 내보냈다. 31일까지 참여자는 500여명에 불과했지만 1일부터 급속히 늘어났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일본 네티즌은 한·일 감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sunaga_t는 한글로 “독도 문제로 일·한의 연계가 악화되는 것은 싫다”며 “우리는 친구”라는 글을 작성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