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연수원생 성희롱 의혹… 대검, 현직부장검사 감찰

입력 2011-08-02 18:39

현직 부장검사가 검사 실무수습을 받던 여성 사법연수원생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으로 대검찰청의 감찰을 받고 있다.

2일 대검에 따르면 일선 지방검찰청 P부장검사는 지난 6월 회식 자리에서 검사 시보인 사법연수생에게 “블루스를 추자”고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 이후 사법연수생들이 P부장검사의 처신이 부적절하다고 문제를 삼자 해당 지검은 이를 대검에 보고했고, 이 지검을 관할하는 고검은 대검 지시에 따라 두 사람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P부장검사가) 춤을 추자고 제안했지만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다만 부적절한 행동으로 당사자가 당혹감과 불쾌감을 느꼈다고 하는 만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