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CEO 평균 수입 개인 17억원
입력 2011-08-03 00:17
국내 100대 기업의 오너를 제외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년 동안 급여, 배당, 스톡옵션 차익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평균 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려 419억5000만원을 벌어 1위에 올랐다. 2∼4위도 삼성그룹 CEO가 차지했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CEO 103명의 연간 수입은 평균 16억6900만원이었다. 1위인 이 부회장은 작년 임원 보수 59억9000만원에 삼성전자 자사주 스톡옵션 매각 차익금 358억5000만원(5만6341주 처분), 배당금 1억1000만원 등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06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갖고 있던 역대 최고 수입 196억5000만원의 2배 이상에 이르는 규모다. 이 부회장은 스톡옵션 매각 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실현 차익의 약 35% 적용) 등 각종 세금을 공제하더라도 지난해 최소 250억원 이상의 순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 스톡옵션 2만434주를 처분해 119억2000만원의 차익을 실현하는 등 총 180억1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도 자사주를 처분해 얻은 차익과 임원 보수, 배당금 등을 합쳐 모두 71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은 임원 보수 32억6000만원과 배당금 1억8000만원 등 총 34억4000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